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이제는 차세대들이 커뮤니티 이끌어야”

한인 사회의 권리와 유권자 권익 신장을 위해 활동해 온 시민참여센터(KACE)가 창립 28주년 기금 모금 만찬을 개최한다.     KACE 김동찬 대표는 “매년 해오는 행사지만, 올해는 특히 ‘차세대 교체’에 초점을 두고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를 위해 공동준비위원회도 모두 20~30대 젊은 차세대 한인들로 꾸렸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영입이라는 목적에 맞게 ‘한계를 뛰어넘어 그 이상으로(Rising above and going beyond)’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갈라는 오는 25일 오후 6시 뉴욕 맨해튼 리버사이드 교회(490 Riverside Dr, New York, NY 10027)에서 열린다. 이번 갈라에서는 엘렌 박(민주·37선거구) 뉴저지주 하원의원이 기조연설을 맡고, 다큐멘터리 ‘초선(Chosen)’을 연출한 조셉 전 감독이 ‘한국 문화유산 교육상’을, 플러싱한인회장을 역임한 이 에스더 씨가 ‘특별 공로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한인 1.5세인 이선재 변호사는 “이번 갈라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이룬 것을 돌아보고, 다음 세대가 네트워킹을 하며 한인커뮤니티 활동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1996년 설립된 KACE는 유권자 등록과 투표참여 캠페인, 시민 참여 교육 및 소기업 지원, 무료 법률 상담 등을 통해 모두가 권리를 지키며 보호받을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존중받고 권리 있는 미국 시민 되기 ▶다양한 지역사회에 힘 실어주기 ▶차세대 지역사회 리더들 양성하기 등 3가지를 한인사회에 대한 KACE의 비전으로 내세운 김 대표는 “한인 커뮤니티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지만, 그 공백을 차세대들이 메우지 못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인커뮤니티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가 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하고, 이를 위해 KACE가 2세대들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진 강 변호사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곧 사람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KACE는 차세대 한인들에게 좋은 멘토십과 트레이닝 기회를 제공해, 그들이 주류 사회로 진입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 KACE 갈라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웹사이트(https://kace.org/gala2024/) 또는 전화(718-961-4117)를 통해 할 수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커뮤니티 차세대 차세대 지역사회 한인커뮤니티 활동 차세대 한인들

2024-10-13

“이제는 차세대가 한인사회 이끌어야”

21희망재단(이하 재단)이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해 영어캠프 자원 봉사활동 참여 학생을 선발한다.     재단이 후원하는 영어캠프 자원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내년 1월 2일부터 18일까지 한국 문경에 위치한 GVCS 기독교 사립학교에서 열리는 겨울 캠프에 교사로 참여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봉사 기간이 끝나면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을 중심으로 문화유산 및 역사적 명소를 방문하는 투어를 즐길 수 있다.     21희망재단이 항공료부터 체류비, 투어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학교 기숙사에서 숙식도 제공된다.     선발 인원은 6명이며, ▶현재 미국 내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자 ▶봉사 경험이 있고 기독교 신앙을 가진 자 ▶미국에서 출생 또는 5세 이전부터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자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황창엽 장학위원장은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어릴 때 미국에 온 차세대 한인들은 한국을 제대로 방문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차세대 한인들이 본인의 정체성을 찾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캠프에 참가한 봉사자들에게는 종료 후 자원봉사 증명서가 수여되며, 향후 GVCS 학교에서 교사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고려된다.     변종덕 이사장은 “미국 사회는 물론, 한인사회 역시 차세대들이 이끌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21희망재단은 차세대 교육을 철저히 준비해 한인사회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신청서 양식은 21희망재단 웹사이트(www.21hope.org/event)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영문으로 자기소개서 및 자원봉사 이유를 작성해 이메일(volunteer.gvcs@gmail.com)로 2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11월 1일 선발자에게 결과가 개별 통지되며, 선발자들은 출국 전까지 준비 모임을 갖게 된다.     한인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위한 다른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재단은 오는 11월 23일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 생도 25명을 초대해 한인 고등학생들과의 일대일 면담을 추진한다. 신청을 원하는 학생들은 21희망재단 이메일(21hopefoundation@gmail.com)로 이달 30일까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각종 문의는 전화(347-732-0503)로 하면 된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차세대가 한인사회 한인사회 발전 21희망재단 웹사이트 차세대 한인들

2024-09-30

마크 장 의원, 꿈나무 지지자들 초청 주의회 만남 가져

      메릴랜드 연방하원의원 3선거구 민주당 경선을 준비중인 마크 장 MD주하원의원이 '차세대 한인 꿈나무들'을 애나폴리스 소재 메릴랜드 주의사당에 초청,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초청된 이들은 지난 1월 열린 마크 장 의원 후원모금행사에서 '동영상 메시지'로 힘찬 응원을 보냈던 10세에서 22세 까지의 차세대 한인들. 마크 장 의원은 "나에게 힘을 준 어린 지지자들을 직접 만나고, 다음 세대의 한인사회를 대표할 이들에게 정치란 무엇인가, 의회는 어떤 곳인가 직접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나 최( 22, 재무분석가) 양은 "마크 장 의원이 한인들의 대표로 우리에게 필요한 목소리를 대변해 줬다는 점이 자랑스러웠다"면서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장 의원을 보고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엘린 곽( 16, 센터빌 고교) 양은"시니어 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변호사의 꿈을 꾸게 됐다"고 했다.  곽 양은 "장 의원이 연방의원에 당선돼 한인 노인들에게 편안한 의료 시스템을 제공하는 법안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현민(15, 맥클린 고교) 군도 "마크 장 의원의 도전과 성공이 나에게 큰 모티베이션이 됐다"면서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해준 장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같은 학교 또래 친구인 케이트린 리, 지아 곽(이상 10, 콜린 파월 초등학교)  양은 "미국에서 한인으로서 성공하는 것이 힘든데, 장 의원님이 우리 한인 어린이들에게 롤모델이 되어 줄 것 같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올 해 선거에서 한인 연방의원 5명 이상을 의회에 입성시켜 한인들의 정치력을 극대화 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치력 3.0시대' 캠페인이 무르익는 가운데, 마크 장 의원은 이를 실천시킬 핵심적 정치인으로 점쳐지고 있다.     1993년 아시아계 최초로 김창준 의원이 연방하원에 입성한 당시부터를 한인 정치력 1.0 시대로 본다면, 한인 연방의원 4명을 배출해 한인들의 정치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금을 정치력 2.0시대,마크 장 후보를 연방의회로 보내 한인들의 목소리를 연방의회에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 3.0 시대를 열어 한인들의 정치력을 꽃피워야 한다는 뜻이다.     마크 장 의원은 이 날 "정치력 3.0 시대를 넘어서 4.0 시대의 주역이 될 차세대들에게 한인 정치력 신장 및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MD연방하원 3선거구는 한인 인구가 밀집한 하워드카운티, 앤안룬델 카운티, 캐롤 카운티를 포함한다.  해당 선거구는 강력한 민주당 편향 지역으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 사실상 본선거에서 승리하는 것과 같다.  현재 약 15명의 예비후보들이 난립한 상태로 5월14일 경선 투표일을 향해 레이스가 진행중이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꿈나무 지지자 차세대 한인들 한인 정치력 가운데 마크

2024-03-18

"차세대 한인 무역인들 모이세요"…옥타LA 차세대 무역스쿨

차세대 한인들을 성공적인 무역 경제인으로 양성하기 위한 창업무역스쿨이 LA에서 열린다.     LA한인무역협회(옥타LA.회장 에드워드 손)는 지난달 31일 LA한인타운 JJ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 월드 옥타 북미서부 차세대 통합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옥타LA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뉴노멀(The New Normal)’이라는 주제로 9월 22~24일 2박 3일 일정으로 LA한인타운 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다.     월드 옥타 차세대 글로벌창업무역스쿨은 전 세계 66개국 140개 지회에서 젊은 한인 무역인 양성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옥타LA 주관으로 캐나다 캘거리, 밴쿠버, 덴버, 휴스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북미서부 6개 지회와 통합으로 진행된다.  에드워드 손 회장은 “차세대 무역스쿨은 옥타LA의 핵심 사업으로 올해 21기를 맞이한다”며 “향후 3만2000여명의 월드 옥타 회원 자격이 부여되고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가장 큰 혜택”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로 급변하는 기술과 비즈니스의 판도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해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오스트리아 영산 그룹 박종범 대표가 기조 연설자로 나서고 주요 강사로 김선호 USC 교수, 샴페인의 세라 송 대표, MVLASF의 계현 앤드레아 조 대표, 릭 김 홈쇼핑월드 대표 등이 AI, 디지털 비즈니스, 투자 등에 대해 강연한다.     또 CEO 포럼에 소상공인 플랫폼 마음의 박기오와 아놀드 변 대표, 소다기프트의 대니얼 이 대표, 오렌지몬키의 저스틴 조 대표가 참석해 참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패트리샤 김 옥타LA 차세대분과위원장은 “무역스쿨 일주일 전부터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참가자가 비즈니스 모델를 만들고 콘퍼런스 내내 서로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펀딩 등 창업을 위한 다양한 소스를 찾는 방법부터 업계전문가와 네트워크까지 실질적인 모든 창업 및 무역 전략을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LA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 참가자는 22~39세 대상으로 신청 마감일은 9월 15일이다. 참가비는 295달러로 선착순 100명이다. 온라인 참가신청은 www.oktala.net에서 할 수 있다.       ▶문의: (323)939-6582, info@oktala.net 이은영 기자차세대 무역스쿨 차세대 글로벌창업무역스쿨 차세대 무역스쿨 차세대 한인들

2023-08-31

차세대 한인 위한 '커리어 데이' 열린다

"차세대 한인들을 영입하려면, 젊은 한인들이 관심가질 유익한 행사를 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커리어 데이' 행사를 처음으로 열게 됐습니다."     2·3세 한인들을 위한 '커리어 데이' 행사를 처음으로 주최하게 된 이현탁 뉴욕퀸즈한인회장이 차세대 한인 영입을 위해 유익한 프로그램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퀸즈한인회관(163-07 Depot Rd. #B1)에서 열리는 '커리어 데이' 행사 홍보차 21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한 이 회장은 "커리어 데이를 계기로 젊은 한인들이 모이는 장을 만들고, 주류사회에 진출한 다양한 한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하고 싶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IT(글로벌 앱 COLAVO)·문화(워터폴 맨션&갤러리)·교육(C2A 캠퍼스)·수협중앙회 등 다양한 분야 한인들의 기조연설이 있을 예정이며, 참가자들이 커리어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문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진다. 퀸즈법원 판사에 도전하는 에블린 공 후보 역시 스페셜 게스트로 참가한다.   이소영 퀸즈한인회 차세대부회장은 "뉴욕 일원의 교육 트렌드가 바뀌면서 이제는 미리 인턴십을 통해 경력을 쌓고, 멘토·멘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한인이 의사·변호사와 같은 전문직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범위를 넓히고, 한인사회에 봉사도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이 유 차세대부회장도 "한인들이 활발한 네트워킹을 구축해놓지 않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주류 그룹에 밀릴 수 있다"며 "많은 한인이 뉴욕에서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고, 향후 기업들과 인턴십까지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인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행사를 이어가면서 퀸즈한인회 회원 모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퀸즈지역 순회영사 등을 통해 벌써 200명의 가입신청을 받았고, 자발적 기부액도 3000달러에 달한다"며 "회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퀸즈지역 한인 파워를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퀸즈한인회는 다음 달 6일에는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한국 국세청, 주뉴욕총영사관, 대뉴욕직능단체협의회와 함께 한·미 세무설명회도 연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차세대 커리어 이현탁 뉴욕퀸즈한인회장 커리어 데이 차세대 한인들

2023-08-21

"성공 향한 직선 코스는 없어... 적극적 자세가 중요"

 주미대사관이 주최하는 '멘토링 데이' 프로그램이 2일 성황리에 열렸다.   멘토로는 리프랙션 최고경영자 에스더 이, 현대 자동차 미주법인 손 용 상무, 브룩킹스 연구소 선임 앤드루 여 연구원 등이 참석해 이날 모인 젊은 한인들과 적극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이들은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직선코스는 존재할 수 없다"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 맺고, 여러 직장과 과정을 거치며, 성공과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각자의 꿈을 이루는 것이 작금의 커리어 성공공식"이라고 공통적으로 이야기 했다.     리프랙션 최고경영자가 되기 전 버지니아 주정부 상무부 장관으로 재직했던 에스더 리 회장은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가 가득한 버지니아서 일해 기쁘고 지역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이다"며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세계 최대 전략 커뮤니케이션 회사 중 하나인 버슨-마스텔러에서 글로벌 최고 마케팅, 리더십 및 신사업 전략을 이끌고 삼성, 코카콜라, 메리어트 등과 같은 고객사와 협력하며 커리어를 키웠다. CNN 입사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이 회장은 과거를 회상하며 "나 또한 멘토가 있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기회가 될 때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갖고, 네트워킹을 통해 연결점(connection)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인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손 용 상무는 1996년 현대자동차 첫 입사 이후 26년 가까이 한 길만 걸었다. "과거와는 너무나 다른 직장내 환경을 실감한다"는 손 상무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수없이 많은 경험을 쌓았다. 자신의 분야서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해보고 기회가 오면 망설임 없이 잡아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손 상무는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당시 한국 대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은 앞으로도 과감하게 진행될 것이며, 한국 기업으로서 그들이 미국에 세울 지사, 연구소, 공장 등에 한인 인재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차세대들의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미국최고 씽크탱크 중 하나인 브루킹스 연구소 앤드루 여 선임연구원은 뉴욕에서 태어나 아이오와 시골서 자란 경험을 회상하며 "어릴 때는 한국인인 것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대학에서 한반도 관련 전공을 하며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여 선임연구원은 "BTS가 백악관에 초대받는 세상"이라며 "한인으로서 연방정부나 국제관계 관련 전문가로서 보다 많은 일자리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 선임연구원 역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적극적으로 나를 어필해야 원하는 직장이나 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면서 "소중한 인연을 놓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주미대사관 권세중 총영사는 이날 모인 차세대 한인들에게 "오늘 모인 한인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해준 선배 멘토들과 지속적으로 상담하며 한인사회를 이끌 인재들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예영 인턴기자성공 직선 차세대 한인들 한인 인재들 멘토링 데이

2022-06-03

"졸업생이 사회서 꿈 펼칠 때 큰 보람" 루벤 김 UCLA 치대교수

"제가 가르친 학생들이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1.5세인 루벤 김 UCLA 치대 보존학과(Restorative Dentistry) 교수이자 보존치과학 전문의는 수많은 학생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자신의 몫을 잘해낼 때 교수라는 직업이 주는 뿌듯함을 느낀다.   1987년 할머니의 초청으로 김교수 가족은 미국에 정착했다. 당시 아버지는 한국 대기업의 임원이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미국 이민을 결정했다. 휴일도 없이 고되게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부모님을 보며 자란 그는 주말이면 가게에서 부모님을 도왔다.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특출났던 그는 여유로운 삶이 가능한 치과의사를 꿈꾸며 치대를 선택했고 졸업할 무렵에는 돈보다는 학문 연구가 더 끌려서 박사 학위를 받고 학계에 남았다.     김 교수는 "공부와 연구하는 것이 좋았고 적성에도 맞았다"며 "무엇보다 제자들을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지도해서 그들이 학업성취 수준이 일취월장할 때의 희열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학문에 매진하던 그에게도 4년 전 '암'이라는 시련이 찾아왔다. 그는 암 치료를 받는 동안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많은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암을 이겨냈다. 특히 김 교수를 아끼고 돌봐준 멘토들의 지원은 그가 다시 일어서는데 큰 뒷받침이 됐다.   그는 요즘 마음이 뿌듯하다. K팝 K드라마 K푸드 등 K컬쳐가 비한인 동료들과 학생들의 주요 화젯거리가 되고 한국문화 관련 뉴스들이 봇물 터지듯이 나와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UCLA 연말 파티에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달고나를 만들고 지난 10월엔 UCLA 마칭밴드가 글로벌 보이그룹인 BTS의 신곡을 연주하는 등 한국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미국인들에게는 남한보다는 북한이 더 유명했었는데라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퍼져나가는 한국 문화와 더불어 국내 한인의 정치력도 대폭 신장했고 교육계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를 선도하는 한인들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는 이런 한인들을 연결하고 묶을 수 있는 한인 네트워크가 있다면 10년 후 한인사회의 영향력은 더 막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교수라는 직업과 암 투병을 하면서 멘토의 중요성이 더 크게 다가왔다"며 "다방면에서 정점에 선 한인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들이 차세대 한인들의 멘토링을 해주면 시너지효과로 더 많은 한인 리더들이 배출돼 한인사회의 힘이 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인 1.5세의 역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하고 한국과 미국 문화를 모두 잘 아는 한인 1.5세가 한인 1세와 2세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엘리트 집단인 중국계 '100인회'와 같은 강력한 한인 차세대 리더 네트워크를 조직해서 한인사회의 토대를 지탱할 한인 인재를  길러낸다면 우리의 목소리를 전세계에 제대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치대교수 졸업생 한인 네트워크 차세대 한인들 한인 리더들

2021-12-31

"K타운 장점은 복합 엔터테인먼트" 사이먼 김 '꽃(COTE)' 대표

  "맨해튼 K타운의 장점은 한 건물에서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건물주도 임대인도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해 '큐레이션'이 된 K타운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코리안 스테이크 하우스 '꽃(COTE)'으로 뉴욕시민들을 사로잡은 사이먼 김(한국이름 김시준)씨가 K타운을 바라본 시각이다. 미슐랭 1스타 식당을 운영하며 와인을 주로 다루는 그이지만 K타운을 찾을 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주하우스'를 즐겨 찾는다.   차세대 한인으로 꼽힌 소감을 묻자 "한인사회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신 1세대들 덕분"이라며 "1세대의 겸손함과 2세대의 자신감까지 두루 갖춘 한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며 저도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자주 방문하는 한인타운 업소는     "한국의 향수에 젖게 되는 소주하우스(soju haus)다. 뉴저지 리지필드도 자주 방문하는데 1주일에 한 번은 H마트에서 장을 보고 중식당 대명관도 자주 간다. 어린 시절 자장면을 먹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잊을 만하면 당기는 음식이다. 한인 아시안들이 팬데믹에 잘 대응했기 때문에 팬데믹이 한인타운에 대한 생각이나 방문횟수를 바꾸진 않았다."   ▶한인타운의 장단점은   "맨해튼 K타운은 복합문화공간이다. 한 건물에서 식당.노래방.당구장.클럽까지 갈 수 있다. 맨해튼의 '밀도'와 결합돼 탄생한 멋진 모습이다. 체인점들의 경우 완성도가 높은 사업체라는 장점도 있지만, 너무 많아지는 것은 조금 아쉽다. 결국 렌트 문제인데 한국 대기업들이 뉴욕에 진출하며 한인타운을 떠올리고 몰리면서 상업화하고 있다."     ▶앞으로 한인타운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일종의 '큐레이션'이 된 공간이면 좋겠다. 렌트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점이 한인타운에 의미가 있는지 좀 더 성숙한 고민이 필요하다."   ▶꽃(COTE)은 팬데믹을 어떻게 이겨냈나.   "2020년 4월 모든 식당 영업이 중지됐을 때 겁을 먹었다. 규모가 커 출혈도 컸지만 집중하려 했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을 떠올리고 약 15명의 매니저를 해고하지 않았다. 덕분에 옥외식당 50% 인원 허용 조치가 내려지자마자 바로 영업할 수 있었다. 의리있는 식당이란 이미지도 얻었다."   ▶최근 마이애미 지점도 오픈했다.   "말도 안 되지만 베팅했다. 동양인이 없는 지역에서 만석 기록을 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아시안 혐오에 대한 생각은     "한국음식을 사랑하고 아시안을 포용하는 뉴욕시민이 훨씬 많다고 믿는다. 혐오하는 사람들이 미국을 대표하는 것처럼 되는 게 싫어서 서사를 바꾸려 모금활동을 했다. '고 펀드'로 모은 3만 달러를 Apex for youth에 기부했고 '테이스트오브아시아' 행사도 성공했다."   ▶차세대 한인의 강점은 새해 포부는   "1세대의 겸손 묵묵함에 자신감까지 갖춘 것이 차세대 한인들의 강점이다.  변호사나 의사뿐 아니라 정치.문화 등 다양하게 활약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꽃(COTE)은 한국식당도 미국식당도 아닌 '뉴욕식당'으로서 뻗어나가는 게 미션이다. 캘리포니아 LA 지점도 고민 중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김은별 기자엔터테인먼트 사이먼 한인타운 업소 차세대 한인들 복합 엔터테인먼트

2021-12-31

한인 2세 3분의 2 "통일 필요하다"

차세대 한인들은 남북한 통일이 필요하고 통일국가는 남한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위원 LA협의회(회장 이순희)가 지난 6월10일부터 7월5일까지 실시한 ‘재외동포 차세대 통일의식 조사’의 결과 분석에서 밝혀졌다. 총 527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는 특히 한국어반이 있는 미국내 공립학교와 미주한국학교연합회 산하 한국학교 등에 재학중인 한인 중고생을 대상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평소 한국에 관심이 있는 차세대들의 생각이라고 볼 수 있다.     527명 중 자신과 한국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57.1%가 ‘나의 조국(My homeland)’, 38.5%가 ‘부모님의 조국(My parents’s homeland)’라고 답했으며 자신의 신분상태를 묻는 질문에 87.3%는 미국 시민이고 10.4%는 영주권자로 답해 절대 다수가 미국에 정착한 가정의 자녀로 향후 차세대 한인들의 여론을 가늠해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총 12개의 문항 중 관심을 끌었던 ‘한반도 통일 필요성’ 문항에는 67.6%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 없다는 3%에 불과해 차세대의 상당수는 통일 필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잘 모르겠다 (26.8%), 관심 없다(2.1%)로 나왔다. 또한 ‘통일 후 어떤 체제’가 되어야겠냐는 문항에는 남한체제 유지(82.2%)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남북한 절충(11%), 통일된다면 체제 무관(2.1%), 통일 후 두 체제 유지(1.5%) 안은 소수 지지에 불과했다. 〈그래프 참조〉   이외 문항은 ‘통일에 가장 도움이 되는 나라’는 미국(96.2%), 중국(1.7%), 일본(1.5%), ‘통일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는 러시아(46.5), 중국(43.5), 일본(6.3)이었고 월드컵에서 북한과 미국팀이 대결하면 어느 팀을 응원하겠냐는 것에는 미국(84.8%), 둘 다 응원 안 해(7), 양팀 모두(6.3)로 응답했다.     최근 북핵과 관련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얼마나 위협을 느끼냐는 문항에는 1: 전혀 위협 없어(9.5%), 2: 위협 별로 없어(48.4), 3: 보통(18.4), 4: 조금 위협(13.5), 5: 매우 위협(10.2)으로 나타나 위협을 느끼지 않는 응답이 과반수(57.9%)를 넘었다. 이외 해외동포에 통일 교육 필요(78.9%), 한반도 전쟁 가능성 별로 없다(49.5%), 남북한 통일정책 어렴풋이 안다(66%)로 나타났다.   이순희 회장은 “조사에서 차세대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의외였다”면서 “해외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는 의미 이외에도 차세대는 물론, 성인 동포들에게도 통일교육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협의회 차종환 상임고문은 “차세대들이 남북통일 정책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다니 통일교육에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 보고서는 1차로 500부 제작돼 언론기관 등 등에 최근 배포됐다. 장병희 기자한인 통일교육위 차세대 한인들 재외동포 차세대 한인 중고생

2021-10-2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